'골든보이' 이강인(20)은 끝까지 매너를 지켰다. 자신을 끝내 내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 정중하게 작별 인사를 했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10년 인연은 29일 끝났다. 이강인은 마요르카로 가게 됐다. 지난 2011년 불과 10세의 나이로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해 프리메라리거의 꿈을 키운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1군 무대 데뷔까지 치렀지만, 끝내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채 떠밀리듯 이적해야 했다.
이강인은 2018~2019시즌에 국왕컵 대회를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19년 1월 12일 바야돌리드전은 이강인의 라리가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이후 이강인은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2019~2020시즌 17경기, 2020~2021시즌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발렌시아는 비유럽 보유선수 쿼터(3명)을 활용하기 위해 이강인을 내보내고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르쿠스 안드레를 영입했다. 이강인을 냉정하게 내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