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각오였다. 울산이 선두를 굳게 지켰다. 울산은 29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에서 오세훈의 결승골과 이동경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2로 이겼다. 8경기 무패행진(6승2무)을 이어간 울산(승점 54)은 전날 무승부에 그친 2위 전북 현대(승점 47)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렸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후반에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상대에게 실점을 했다. 이긴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은 개선돼야 한다. 득점할 수 있는 부분에서 못하면서 어렵게 됐는데 이 부분을 잘 보완하겠다. 전술적, 정신적 문제를 잘 점검해서 9월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힌터제어가 떠난 날 스트라이커진이 득점에 성공했다. 홍 감독은 "김지현도 올 초 이적했고,오세훈은 상무에서 제대하고 합류했다. 스트라이커가 3명이다보니 한명이 못나가는게 아쉬웠는데, 오세훈, 김지현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두 선수 잘했다"고 했다. 이동경에 대해서는 "그 시간에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잘 맞았다. 이동경은 자신감이 넘치고 기량적으로도 성장해 나가고 있다. 계속 좋은 선수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