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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26라운드 마친 K리그1, 2강-5중-5약으로 재편

박찬준 기자

입력 2021-08-23 16:24

수정 2021-08-24 06:54

26라운드 마친 K리그1, 2강-5중-5약으로 재편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절묘하게 나뉘었다. 26라운드를 마친 K리그1의 구도는 '2강-5중-5약'이다.



선을 그은 것처럼 딱 떨어진다. 2강은 역시 울산 현대(승점 48)와 전북 현대(승점 43)다. 지난 주말 전북이 성남FC와 0대0으로 비긴 사이, 울산이 수원 삼성을 3대1로 잡으며 승점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전북(23경기)이 울산(25경기)보다 2경기를 덜 치른 만큼, 현재 승점차는 큰 의미가 없다. 개막 전 예상대로 양강의 우승경쟁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중위권은 의외의 그림이 펼쳐지고 있다.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5)부터 7위 인천 유나티이드(승점 33)까지 5팀이 승점 2차로 빡빡하게 늘어서 있다. 전반기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양강 구도를 위협할 후보로 평가받던 수원과 대구FC가 주춤한 사이, 하위권으로 분류된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치고 올라왔다. 수원은 3연패 포함, 최근 6경기서 1무5패의 최악의 부진에 빠졌고, 대구도 4연패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수원(33골)과 대구(28골·이상 승점 34)는 각각 5, 6위로 내려왔다. 수원과 대구의 부진과 반대로, 수원FC와 인천은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경기서 나란히 3승1무1패로 최근 승점만 보면 울산(3승2무)에 이어 2위다.

송민규 이적 후에도 빠르게 중심을 잡은 포항이 3위에 올라있지만, 7위까지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해 방심할 수 없다. 중위권은 파이널A행을 두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하위권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8)부터 최하위 광주(승점 25)의 승점차는 이제 3점으로 좁혀졌다. 제주는 최근 부진으로 인해 중위권보다는 강등 걱정을 해야할 처지가 됐다. 제주는 25라운드에서 FC서울을 꺾고 반등하나 했더니, 지난 주말 수원FC전에서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FC서울도 마찬가지다. 최근 3경기째 승리를 더하지 못하며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러 있다. 포항전에서는 수적 우위까지 누렸지만, 2대2로 비겼다. 두 기업구단이 주춤하는 사이, 광주와 성남FC는 힘을 내고 있다. 광주는 2연승으로 강등권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성남도 지난 주말 전북과 비기는 등 최근 4경기서 2승1무1패로 상승세를 탔다.

물론 각 팀 별로 경기를 소화한 숫자가 다르기 때문에, 이 승점, 이 순위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코로나19 변수도 남아 있다. 하지만 우승-파이널A-강등 등 각 구간별로 박빙의 승점싸움이 이어지며, 팬들이 지켜볼 재미가 늘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제부터 누가, 누굴 만나도 빅매치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K리그1 중간순위(22일 현재)

순위=팀=경기수=승점=승=무=패=득=실=차

1=울산=25=48=13=9=3=41=27=+14

2=전북=23=43=12=7=4=42=23=+19

3=포항=24=35=9=8=7=27=26=+1

4=수원FC=25=34=9=7=9=34=38=-4

5=수원=25=34=9=7=9=33=30=+3

6=대구=24=34=9=7=8=28=29=-1

7=인천=24=33=9=6=9=27=32=-5

8=제주=25=28=5=13=7=27=30=-3

9=강원=24=27=6=9=9=26=29=-3

10=성남=24=26=6=8=10=21=28=-7

11=서울=24=25=6=7=11=23=29=-6

12=광주=25=25=7=4=14=23=31=-8

※순위는 승점-다득점-골득실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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