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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승장 홍명보 감독 "우리 사전에 내려서는 축구는 없다"

최만식 기자

입력 2021-08-22 22:27

 승장 홍명보 감독 "우리 사전에 내려서는 축구는 없다"


[울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내려서는 축구는 없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짜릿한 승리를 지휘했다.

울산은 2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25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서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전북의 무서운 추격에서 한 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전날 전북은 성남과 비기면서 승점 43(12승7무4패)을 기록했고, 울산은 전북보다 2경기 덜치른 가운데 승점 48(13승9무3패)로 늘렸다. 수원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

울산은 이전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1패로 수원에 열세였다. 울산이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팀이 수원이었다. 그래서일까. 홍명보 울산 감독은 경기 전 "반드시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준비했다. 공격적으로 리드를 잡아 전 구단 상대 싱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홍 감독이 약속한 대로 울산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줄기차게 매섭게 상대를 몰아붙이며 뒤집기 대승을 만들어냈다. 홍 감독은 "공격하다가 실점하든, 지키다가 실점을 하든 결과는 같다. 차라리 공격축구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대승 비결을 언급했다.

다음은 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요지.

-경기 소감은.

▶결과가 승점 3점이라 기쁘다.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 전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의도한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른 시간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실점한 뒤 선수들이 조금 당황하는 점이 있었다. 하지만 평정심을 찾아서 꾸준히 우리 의도대로 잘 했다.

-이청용의 활약이 돋보였다.

▶역시 우리의 강력한 리더다. 리더십을 아주 잘 발휘하고 있다. 김민준이 출전하면서 기회가 부족했는데, 22세이하 카드를 오세훈으로 쓰면서 선발로 출전시켰다. 사실 벤치에 있기 아까운 선수이지 않은가. 그동안 부상도 있었지만 지금 컨디션도 좋고, 어느 포지션에서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는 선수다.

-쐐기골을 터뜨린 이동준을 평가한다면.

▶스피드, 경기운영, 수비적인 부분에서 아주 잘해주는 데다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로 앞선 이후에도 계속 몰아붙였다.

▶우리가 선제골 이후 동점골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 경기의 경우 실점이든, 득점이든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경기 형태에 대해 명확하게 얘기했다. 골에 관계없이 계속 공격하라고…. 한 골 넣고 내려서서 실점하는니, 계속 공격찬스 만들어 가자고 했다. 실점하더라도 계속 우리 플레이를 가져가려고 했다.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유지하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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