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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한밭!' 대전하나, '6G 무패+선두 탈환' 정조준

박찬준 기자

입력 2021-08-20 23:12

수정 2021-08-21 08:14

'웰컴 투 한밭!' 대전하나, '6G 무패+선두 탈환' 정조준


대전하나시티즌이 홈에서 6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대전은 21일 오후 8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2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대전의 기세가 무섭다. 대전은 최근 FC안양(2대1 승), 부산 아이파크(3대1 승), 충남아산(1대0 승), 전남 드래곤즈(0대0 무), 안산 그리너스(2대0 승)전에서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실점은 단 2점에 불과하며 최근 3경기에는 실점이 없다. 특히 지난 라운드 안산전에서는 센터백 박진섭의 퇴장으로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끈끈한 플레이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대전은 승점 41로 3위를 기록하며 1위 김천상무(승점 44)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베테랑 수비수 이웅희를 중심으로 한 안정된 수비력과 알리바예프, 마사 등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공수 양면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천과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도 가능한 상황, 대전은 경남전 승리를 통해 선두 도약을 노린다.

이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 공사로 경남전을 시작으로 2021시즌 잔여 홈경기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치른다. 대전은 창단 첫해인 1997년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 준공 전까지 한밭종합운동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했다. 2014년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로 9월부터 한밭종합운동장을 사용하며 K리그2 우승을 확정 지은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클럽의 역사가 서려 있는 한밭에서 우승과 승격을 노린다는 각오다.

자신감도 넘친다. 대전은 올 시즌 경남과 두 번의 경기에서 전승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있었던 첫 번째 홈경기에선 박인혁과 파투의 득점포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6월 원정 경기에선 선제 실점에도 불구하고 전병관과 이현식의 연속골로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경남에 '대전 징크스'를 심어주고자 한다.

키플레이어는 K리그2 25라운드 MVP에 빛나는 서영재다. 대전은 5경기 무패 행진 동안 8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측면 수비수인 서영재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서영재는 지난 안산 원정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공수 모두에 기여했고 K리그2 25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경남의 발빠른 공격수들에 맞서 서영재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경남전을 앞둔 이민성 감독은 "지난 안산전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우리의 목표로 가기 위해서는 11경기가 남았고, 만족해서는 안 된다. 경남전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대전-경남전은 대전지역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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