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보는 지난 15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수비수로 선발출전해 마크로스 알론스(27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40분)의 연속골로 2-0 앞서던 후반 13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과감한 전진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유스 시절까지 포함할 때 14년간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을 트레보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올여름을 통해 7년만에 스탬퍼드 브리지로 돌아온 루카쿠는 16일 공개된 구단 인터뷰에서 "나는 트레보가 득점한 뒤 네이트(트레보의 친형인 나다니엘 찰로바의 애칭)와 대화를 나눴다. 네이트의 동생이 득점했다는 게 너무 감격스러웠다. 네이트는 내가 첼시에 왔을 때(2011년) 잘 대해줬던 친구였다. 우린 한 살밖에 차이나지 않았기 때문에 런던 시내 구경을 하는 등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그래서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루카쿠는 17일 팀 훈련에 처음 참가할 예정으로, 23일 아스널전을 통해 첼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