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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독일 축구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위대한 전설' 게르트 뮐러가 15일 작고했다. 향년 75세.
뮐러가 현역시절 몸담은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15일 이른 오전 뮐러가 세상과 작별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허버트 하이너 바이에른 회장은 "바이에른 구단과 팬들에게 있어 슬픈 날"이라며 "뮐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트라이커였다. 뮐러 없이 바이에른은 오늘날과 같이 사랑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의 이름과 그에 관한 기억은 영원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구단 최고경영자 올리버 칸도 "뮐러의 사망 소식은 우리 모두를 매우 슬프게 한다. 그는 바이에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술 중 한 명이었다. 뮐러는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인간이었다. 그 덕분에 바이에른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클럽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뮐러는 1964년 바이에른에 입단해 바이에른과 분데스리가의 역사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분데스리가 427경기에 출전 365골을 넣었다. 이 기록은 여전히 분데스리가 개인통산 최다골로 남아있다.
1969~70시즌 분데스리가 16경기 연속골도 아직 갈아치우는 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1971~72시즌 세운 단일시즌 40골은 39년이 지나서야 경신됐다. 기록을 경신한 선수는 바이에른 후배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41골)로, 레반도프스키는 개인 SNS에 두 손 모아 추모했다.
'독일 폭격기'로 불린 뮐러는 독일 대표팀에서 68골을 남겼다. 서독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72와 1974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1970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경력의 정점을 찍었다.
후배 공격수 칼-하인츠 루메니게는 2015년 인터뷰에서 어릴적 우상인 뮐러를 "페널티 박스 안 무하마드 알리"라고 표현했다.
뮐러는 1982년 미국 무대에서 은퇴한 뒤 은퇴 후 바이에른 유스팀에서 후학 양성에 힘썼다.
2015년 알츠하이머병 증세를 고백한 그는 6년 뒤 세상과 작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