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의문점에 답할까? 챔스 우승할까?" 박지성도 기대하는 '파리의 메시'[인터뷰]

윤진만 기자

입력 2021-08-12 17:23

수정 2021-08-12 17:28

more
"의문점에 답할까? 챔스 우승할까?" 박지성도 기대하는 '파리의 메시'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성기 시절의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 '전 맨유 미드필더' 박지성(40) 전북 현대 클럽 어드바이저도 '세기의 자유계약 이적'을 관심있게 지켜본 눈치다.



지난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박 위원은 10일 확정된 메시의 PSG 이적에 대해 "작년에 (떠날 수 있다는)얘기가 한번 있었다. 그때 메시가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며 "메시는 남고 싶다는 인터뷰를 했지만, 상황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을 접한)많은 사람이 아쉬울 테지만, 다른 나라, 다른 리그에 간 메시를 기대하는 팬들도 있을 것"이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다른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보여줬기 때문에, (메시가)의문점에 답할 수 있는 이적이기도 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지성의 맨유 동료였던 호날두는 2009년 맨유를 떠나 당시 세계 최고액에 맨유로 이적했다. 9년간 최고의 업적을 쌓은 뒤 2018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입단 세 시즌만인 2020~2021시즌, 26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 등 3대리그에서 모두 득점왕을 이룬 최초의 사나이가 됐다.

메시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줄곧 바르셀로나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었다. 서른 넷의 나이로 이적을 처음 경험했다. 호날두는 2년 전 인터뷰에서 "메시가 '안전지대'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길 희망한다"며 은근히 도발했다. 이번 이적은 그에 대한 응답인 셈.

박 위원은 2005~2012년 맨유에 머물며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메시를 수차례 상대한 인연이 있다. 2007~2008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두 경기 연속 메시를 꽁꽁 묶으며 맨유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0~2011시즌 웸블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지난 1월 전북 클럽 어드바이저로 부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 위원은 "메시의 이번 이적은 새로운 재미, 흥미요소를 만든다. 과연 메시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하는 파리 생제르맹의 염원을 이뤄줄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PSG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을 앞세워 지난 두 시즌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문턱을 넘었다. 2019~2020시즌에는 결승에 올랐으나, '트레블'을 달성한 바이에른 뮌헨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시즌에는 메시뿐 아니라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잔루이지 돈나룸마, 아치라프 하키미 등을 공격적으로 영입했다.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