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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코치의 극찬 "김민재 영입? 페네르바체는 매우 큰 일을 해냈다"

박찬준 기자

입력 2021-08-09 01:24

수정 2021-08-09 06:02

베이징 코치의 극찬 "김민재 영입? 페네르바체는 매우 큰 일을 해냈다"
한국과 스리랑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경기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김민재가 볼을 다투고 있다. 고양=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6.09/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페네르바체는 매우 큰 일을 해냈다."



베이징 궈안에서 슬라벤 빌리치 감독을 보좌하며 김민재를 지도했던 조란 얀코비치 코치는 페네르바체의 김민재 영입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페네르바체는 8일(한국시각)구단 공식 SNS를 통해 '김민재와의 협상 사실'을 공개했다. 페네르바체는 '우리는 한국 선수인 김민재와 협상을 시작한다. 1996년생인 이 수비수는 8일 이스탄불에 와 협상을 이어가고, 또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김민재는 현재 이스탄불에 도착한 상태다. 아직 베이징 궈안 측과 이적료 관련 협상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이적 마무리 단계로 보면 될 듯 하다. 김민재는 입국 과정에서 알아본 현지 팬들의 환대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맞춰 비인스포츠 터키는 얀코비치 코치의 말을 빌려, 김민재를 터키팬들에게 소개해줬다. 얀코비치 코치는 "만 24세지만, 나는 그와 같이 좋은 수비수를 거의 본 적이 없다. 중국 리그 이상의 기량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의 엘리트 클럽에서 활약할 수 있는 수준이다. 자기보다 어린 선수들과 경기하듯 편안하게 뛰고 쉽게 문제를 해결하는 선수"라고 극찬을 보냈다. 이어 "김만재는 포르투와 협상 중이었다. 토트넘, 유벤투스 스카우트들도 그를 관찰하기 위해 베이징에 왔다. 페네르바체가 어떻게 이번 이적건을 성사시켰는지 모르지만 매우 큰 일을 해냈다"고 극찬했다.

얀코비치 코치는 "김민재는 경기를 읽는 능력이 매우 좋다. 볼을 소유할때 경기 양상을 잘 파악하고, 볼을 잘 배급한다. 공중볼 장악도 좋다. 단점은 안일한 태도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이지, 안일한 모습을 종종 보이며 이것이 위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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