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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리액션]해리 케인 남을까요? 떠날까요? 경기장 앞에서 직접 물었습니다

이건 기자

입력 2021-08-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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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남을까요? 떠날까요? 경기장 앞에서 직접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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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 팬들의 생각은 제각각이었다. 다만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해리 케인에 대한 팬들의 마음이었다.



케인은 토트넘과 불화를 겪고 있다. 지난 시즌 말부터 토트넘의 떠나겠다는 뜻을 공고히 했다. 케인은 아직 단 한번도 우승을 한 경험이 없다. 그만큼 우승이 고픈 상황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케인을 놓아줄 생각이 없다. 아직 계약 기간도 3년이나 남았다. 토트넘 내부에서는 '1억 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해외 팀 이적'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만큼 케인을 잡겠다는 뜻이었다.

그러자 케인은 무리수를 뒀다. 토트넘에 복귀하지 않았다. 2일이 복귀일이었다. 그러나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여론이 악화됐다. 결국 케인은 6일 SNS를 통해 '훈련을 거부한 것이 아니다. 계획대로 7일에 복귀하는 것일 뿐'이라고 변명했다. 궁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의 반응이 궁금했다. SNS상이 아닌 직접 경기장 앞에서 들어보고자 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프리시즌 매치가 열린 8일 오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앞에서 팬들의 의견을 들었다.

스테파노라는 팬은 "케인이 팀에서 나가야 하는 시간이다. 신성한 훈련을 거부했다. 팀을 사랑하지 않는 선수는 필요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팬은 현실적이었다. 그는 "맨시티가 (잭 그릴리시에 이어) 또 다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료 기록을 새로 쓸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케인은 올 시즌은 남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팬은 "팬들과 선수 사이가 나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케인이 정말 가고 싶어한다면 가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이번 한 시즌은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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