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매체인 풋볼 이탈리아는 5일(한국시각) '에릭센이 인터밀란 트레이닝 센터로 복귀했다. 현재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우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해외매체들은 4일 에릭센이 인터밀란 선수단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불과 2개월 전 충격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지난 6월 13일 핀란드와의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도중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진 것. 동료들이 급히 의료진을 불렀고, 에릭센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에릭센의 심장은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였다. 의학적으로 죽음에 가까운 상황까지 치달았다.
에릭센의 의지는 확실하다. 하지만 현역으로 돌아가려면 제세동기를 제거해야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제세동기를 달고 뛸 수 없다. 이에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를 제거하고도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지 여부를 테스트한다. 이 검사 결과가 잘 나온다면 기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다시 재활에 들어가게 된다. 만약 제세동기 제거가 불가능하다면 다른 리그 이적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다. 에릭센이 불굴의 의지로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