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어 이동준(울산 현대)은 멕시코에 3대6으로 대패한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아쉽다. 준비를 잘 했는데 이렇게 됐다. 먼저 실점하지 않으면 골 찬스가 있을 것으로 봤다. 감독님과 선제 실점하지 말자고 했다. 이른 실점이 우리를 어렵게 만들었다. 누구 한 명의 잘못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멕시코와의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3대6으로 완패했다. 한국 축구는 이번 올림픽에서 8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2012년 런던대회 동메달 그 이상을 노렸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김학범호의 약점이었던 수비 불안이 멕시코전에서 터졌다. 좌우 풀백들이 멕시코 윙어들의 빠른 움직임을 감당하지 못했다.
이동준은 "진 걸 받아들여야 한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감독님께서 하프타임에 포기하지 말자고 하셨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