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수원FC 감독의 미소였다. 라스의 '포트트릭'을 앞세운 수원FC가 '선두' 울산 현대를 잡았다. 수원FC는 25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에서 4골-1도움을 올린 라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5대2 대승을 거뒀다. 3연승, 4경기 무패행진을 질주한 수원FC는 승점 27(31골)로 단숨에 5위로 뛰어올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리그 1위팀을 상대로 깜짝 놀랄만한 결과를 가져왔다. 나도 예상치 못했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득점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준비했다. 선수들이 잘했다"고 했다.
라스에 대해서는 "보신데로 기량이 물이 올랐다. 절정에 다달았다. 휴식기 상대팀의 견제가 더 심해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FC는 이날 5위로 점프했다. 김 감독은 "오늘 이기면서 6강을 확실히 노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1위팀을 상대로 승리해 너무 기쁘다"고 했다.
울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