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바람이었다. 울산은 25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를 치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한 울산은 격리를 마친 후 첫 리그 경기에 나선다. 홍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치러서 체력적 부분을 소진했다. 회복에 중점을 뒀다. 경기도 경기지만, 격리라는 정신적인 부분이 얼마만큼 영향을 끼칠지 봐야한다. 수원FC는 지난 경기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얼마만큼 잘 견딜 수 있을지, 우리가 가진 것을 잘 펼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리그는 진행되지만, 일본에서는 올림픽 축구가 한창이다. 홍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이라는 신화를 썼다. 때문에 올림픽 축구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홍 감독은 "첫 경기 봤고, 안타까웠다. 두 경기 남아 있다.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윤일록에 대해서는 "윤일록은 경기할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다. 합류한지 2일 돼서 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눈에 띄는 변화는 오른쪽 풀백이다. 배재우가 선발로 나선다. 홍 감독은 "김태환은 경고 누적으로 빠졌고, 설영우도 올림픽에 갔다. 배재우가 첫 경기다. 처음 나서서 긴장되겠지만, 성실하게 훈련한만큼, 편하게 펼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