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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프리뷰]올림픽에도 K리그는 계속된다, 이정협 윤일록 등 뉴페이스와 함께하는 주말 4경기 프리뷰

윤진만 기자

입력 2021-07-22 15:19

수정 2021-07-23 06:00

올림픽에도 K리그는 계속된다, 이정협 윤일록 등 뉴페이스와 함께하는 주말…
사진제공=강원 FC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끝난 뒤 치르는 첫 경기, 아무래도 관심을 모으는 건 새 둥지를 튼 영입생들의 활약 여부다.



각 팀들은 유럽축구의 겨울 이적시장에 해당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반기에 드러난 약점을 보완해줄 '즉시 전력감'을 주로 영입하곤 한다.

이미 수원FC는 지난 20일 수원 삼성과의 '수원 더비'에서 수비수 잭슨과 공격수 타르델리의 영입효과를 통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1m96 장신 수비수인 잭슨은 곧바로 선발로 나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14일 서울 원정에서 '돌아온 정 혁' 효과를 누리며 1대0 승리를 따냈다.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에 나서는 8팀도 이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5일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울산-수원FC전은 전 국가대표 윙어 윤일록(울산)의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경남FC, 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쳐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몽펠리에에서 활약한 윤일록은 자유계약 신분으로 과거 대표팀 시절 인연을 맺은 홍명보 감독의 울산에 입단했다. 이동준 이동경 등 주력 2선 자원들이 도쿄올림픽에 참가 중이고, 김인성이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 상황이라 홍 감독은 윤일록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길 내심 바랄 것이다.

같은 날 오후 8시 춘천에서 제주를 만나는 강원FC는 경남에서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을 영입하며 약점이던 전방 공격수의 무게감을 늘렸다. 강원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짧아 당장은 큰 임팩트를 보여주기 어렵지만, 기존 강원 선수단에선 찾아볼 수 없는 정통 원톱 자원란 점은 주목해야 한다. 강원은 21일 광주FC 원정에서 1대3 완패를 한 상황이라 반전이 절실하다. 이를 상대하는 제주는 서울에서 영입한 '장신 수비수' 홍준호와 발빠른 윙어 정훈성의 합류로 스쿼드를 두텁게 했다.

서울은 24일 오후 7시 포항 원정에서 가브리엘 지동원 여 름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가브리엘과 지동원은 이미 지난 14일 인천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지만, 각각 23분과 45분이라는 짧은 출전시간 교체로 뛰었다. 특히 후반 3분 박정빈의 퇴장으로 팀이 수적열세에 놓여 제 기량을 펼치기 쉽지 않았다. 여 름은 서울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중원의 기동성 문제를 해결할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포항 스틸러스는 전북 현대로 떠난 송민규 없이 치르는 첫 경기다. 에이스였던 송민규의 공백이 얼마나 클지, 누가 메울지가 관심이다. 성남FC에서 영입한 장신 공격수 김현성이 발등 부상으로 이날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울 법하다.

수원은 야심차게 영입한 권창훈이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활용할 수 없지만, 군 전역한 전세진이 지난 수원FC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니콜라오의 패스를 건네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경기 후 김동우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박건하 감독은 이날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한석종을 대신해 전세진을 미드필더로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석종이 사후 판정분석에서 오심이 인정, 퇴장이 취소되면서 본래 위치인 2선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23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전에서 새롭게 영입한 베테랑 측면수비수 김창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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