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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현장]'캡틴' 이상민 각오 "(상대 에이스) 1대1 안 되면 협력해 막겠다"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7-21 15:21

수정 2021-07-21 15:21

'캡틴' 이상민 각오 "(상대 에이스) 1대1 안 되면 협력해 막겠다"
사진=온라인 컨퍼런스 화면 캡처

[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안 되면 2대1 협력으로 막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캡틴' 이상민이 올림픽 첫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은 22일 뉴질랜드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 무척이나 중요하다. 객관적 수치로도 입증됐다. 현재와 같은 대회 진행 방식을 택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첫 승을 거둔 29팀 중 24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상민은 21일 이바라키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굳은 각오를 다졌다.

그는 뉴질랜드의 핵심이자 '뉴질랜드의 손흥민'으로 불리는 크리스 우드에 대해 "뉴질랜드의 주요 득점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경기 보면서 상대 공격수가 어떤 상황에서 골을 넣고, 어떤 위치를 좋아하는지 스타일을 분석하고 있다. 선수들끼리 1대1 상황에서 안 되면 2대1 협력으로 막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뒤늦게 합류.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와일드 카드' 박지수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스스럼없이 다가가서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수비수끼리 미팅을 통해 잘 맞춰가자고 약속한 부분이 있다. 호흡에서 크게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트피스 상황에 대해서는 말씀 드리기 어렵다. 킥을 하는 선수와 들어가는 선수가 중요할 것 같다. 잘 맞추고 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은 시하마 그린파크(Shihama Green Park Multipurpose Playing Field)로 이동해 적응 훈련을 진행한다. 공식 명칭은 Familiarization. 선수들이 경기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30분씩 진행한다. 다만, 공식훈련은 하지 않고 운동화를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걸어보는 것이다. 이는 한 경기장에서 매치가 이어지기 때문에 잔디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대부분의 올림픽에서 이런 절차를 진행한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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