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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현장]키 1m90 무려 7명 '장신군단' 뉴질랜드, 김학범호 그들의 실리축구에 말릴 수 있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21-07-20 00:58

수정 2021-07-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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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m90 무려 7명 '장신군단' 뉴질랜드, 김학범호 그들의 실리축구에…
크리스 우드 캡처=우드 SNS

[도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조별예선 첫 상대 뉴질랜드는 이번 대회 복병으로 평가할 수 있다. B조에서 한국 루마니아 온두라스 보다 기본 전력에서 약체이지만 실제 맞대결할 경우 매우 까다로운 팀이 될 수 있다. 뉴질랜드가 수비 위주의 실리축구를 펼칠 경우 공격을 주도하는 우리나라가 말릴 수 있다.



뉴질랜드 대니 헤이 감독은 3명의 경험이 풍부한 해외파를 와일드카드로 뽑았다. 공격수 크리스 우드(번리)와 센터백 윈스턴 리드(브렌트포드) 마이클 복솔(미네소타)을 차출했다. EPL에서 4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우드는 검증된 골잡이다. 큰 키(1m91)에 공중볼은 잘 따내고, 발재간도 있다. 리드와 복솔은 센터백 조합이다. 키 1m91의 리드는 경험이 풍부한 동시에 리더십이 뛰어나다. 복솔도 키 1m88로 리드와 수비라인을 이끈다. 그런데 복솔은 부상 등의 이유로 합류가 늦어졌다. 그렇지만 뉴질랜드 대표팀은 복솔의 복귀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뉴질랜드는 최근 일본 이치하라에서 가진 호주와의 친선 평가전에서 2대0 승리했다. 뉴질랜드 감독은 "멋진 골결정력이었다. 특히 조커들이 앞선에서 압박을 잘 해주면서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우드가 PK 결승골을, 공격수 엘리 저스트(헬싱외르)가 추가골을 넣었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뉴질랜드 대표팀이 조별예선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싸우는데 최소 1승1무, 최대 2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첫 상대 한국에 대한 설명은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다.

뉴질랜드 축구는 아직 정교함은 떨어진다. 선이 굵고 힘있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의 체격 조건이 우월하다. 최종 엔트리 22명 중 키 1m90 이상 선수가 무려 7명이다. 또 중거리슛을 아까지 않고 잘 쏜다. 저스트의 슈팅이 예리하다.

전문가들은 "뉴질랜드 축구가 수비를 걸어잠글 경우 김학범호가 고전할 리스크가 높아진다. 우리나라가 공격하다 지칠 경우 상대 역습으로 위험에 노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그 이상을 노린다. 따라서 팀 분위기를 고려할 때 첫 뉴질랜드전을 받드시 이기는 게 포인트다. 김학범호는 상대팀(뉴질랜드-루마니아-온두라스)을 분석했고, 팀의 장단점을 선수들에게 공유했고, 설명도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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