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가 20~21일 펼쳐진다. 코로나19 여파로 각 팀 확진자가 속출하며, 단 두 경기만 열린다. 아쉽지만, 대진은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두번째 '수원 더비'를 펼친다.
2016년 수원FC가 기적같은 승격에 성공하며 성사된 '수원 더비'는 그해 수원FC가 강등되며 자취를 감췄다. 지난 시즌 수원FC가 다시 한번 K리그1 무대로 올라오며 수원 더비가 부활했다. 3월 10일 열린 첫번째 맞대결은 0대0 무승부로 끝이 났다. 수원 더비 첫 무득점 무승부. 양 팀은 이후 순항을 거듭했고, 수원은 리그 3위로, 수원FC는 8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수원과 수원FC는 후반기 첫 경기, 무엇보다 더비인 만큼,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수원은 김건희의 부상과 헨리의 골드컵 차출이 아쉽지만, 나머지 자리는 베스트 전력으로 나설 수 있다. 수원FC도 조유민 정도를 제외하고는 기존 멤버들이 괜찮은 몸상태를 보이고 있다. 수원은 '슈퍼루키' 정상빈을 활용한 역습으로, 수원FC는 '리그 최고의 FW' 라스를 이용한 높이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두 팀 모두 밸런스가 좋고,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만큼, 화끈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