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스리그(UCL), 유럽유로파리그(UEL)에 이은 유럽클럽대항전 3부리그 취급을 받는 ECL이지만, 그동안 클럽대항전 참가가 사실상 불가능했던 스몰클럽에는 UCL만큼이나 소중한 대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8일 '슈퍼리그 참가 희망팀 중 하나였던 토트넘이 ECL이라는 새로운 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 대회는 스퍼스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소규모 국가들의 클럽에 기나긴 유럽 캠페인을 즐길 기회를 줌으로써 균형을 가져오려는 목적이 있다. 대회 초반, 대회 출전팀과 그들의 팬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오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더 뉴 세인츠, 보헤미안스와 같은 팀들이 단순히 토트넘 정도의 큰 클럽과 만나는 기회만 보고 ECL의 참가를 반기는 건 아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진출팀들은 최소 260만 파운드(약 41억원)를 벌어간다. 유럽클럽대항전 2부격인 유로파리그의 300만 파운드(약 47억2000만원)와 큰 차이가 없다. 아이슬란드 클럽 FH 하프나표르두르는 1라운드에서 아일랜드의 슬리고 로버스를 꺾으며 20만 파운드(약 3억1500만원)를 추가로 벌었다. 작은규모의 클럽 살림살이에는 큰 보탬이 되는 상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