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전 실점은 상대 선수들의 슈팅이 워낙 날카로워 어쩔 수 없는 측면이 강했다. 물론 지적을 하자면 첫 골에선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가 빌드업을 하다 볼을 빼앗긴 게 시발점이었다. 두번째 실점은 손쓸 방법이 없을 정도로 아르헨티나 선수의 왼발 감아치기 슈팅이 환상적이었다. 태극전사들은 아르헨티나 상대로 이동경과 엄원상의 멋진 중거리슛으로 두 골을 넣어 비겼다.
김학범호는 16일 프랑스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1대2로 무너졌다. 먼저 권창훈의 PK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공수 밸런스를 잘 유지했다. 1차전 보다 밸런스를 잘 유지했다. 프랑스에게 이렇다할 위험한 장면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 교체가 많아지고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우리 태극전사들의 집중력이 흔들렸다. 그 틈을 타 프랑스는 동점골을 뽑았고, 또 후반 막판 송범근이 상대 중거리슛에 어처구니 없는 알까지 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평범한 슈팅을 다리 사이로 빠트렸다. 주전 GK가 마지막 평가전에서 흔들렸고 그게 상대팀에 결승골이 되고 말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