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누치의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각) 영국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유로2020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120분간 1대1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5명의 키커 중 무려 3명(래시포드, 산초, 사카)이 실축한 잉글랜드에 3대2, 한끗차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감격 우승의 꿈을 이뤘다.
보누치는 이날 이탈리아의 3번 키커로 나서 담력 넘치는 슈팅을 성공시키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스페인과의 4강 승부차기도 보란 듯이 성공했던 보누치는 여유와 자신감이 넘쳤다.
대회 초반 포르투갈 국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기자회견 테이블 위의 코카콜라 병을 아래로 치우며 "몸에 좋은 물을 마시라"고 권유하고, 며칠 후엔 프랑스 국대 폴 포그바가 자신의 이슬람 교리에 위배되는 주류, 하이네켄 병을 치우며 전세계적 관심사가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