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가졌다.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김학범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다수 선발에 넣지 않았다. 와일드카드 황의조 권창훈은 벤치 대기했고, 센터백 김민재는 명단에서 아예 제외했다. 김민재는 소속팀 베이징 궈안과 대회 차출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 최전방에 이동준, 그 뒷선에 송민규-이동경-엄원상,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동현-원두재, 포백에 김진야-김재우-정태욱-설영우, 골키퍼 안준수가 선발 출전했다. 김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전력을 다 보여주지 않겠다"고 했다. 전력 노출을 최대한 피하면서 태극전사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반면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는 맥칼리스터 바르코 메디나 레데스마 등 기존 주전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했다.
한국은 전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백업 골키퍼 안준수는 부정확한 킥으로 역습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