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우승후보까지는 아니었지만, 이탈리아는 예선전부터 막강한 공격축구를 앞세워 앙리들로네컵을 품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내내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며, 축구를 집으로 가져가려 했지만 마지막 순간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지만, 그 어느때보다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지며, 최고의 대회라 불리는 유로2000급 호평을 받았다.
대회가 마무리 되며 각 언론사들이 대회 베스트11을 발표하고 있다. 각 사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라힘 스털링이었다. 아스, 골닷컴, 가디언, 90min, 토크스포츠, 기브미스포츠, 더스코어, 데일리메일, 더미러, 총 8개사의 베스트11을 살펴본 결과, 모두 거론된 선수는 스털링이 유일했다. 스털링은 맨시티에서 필 포든에 밀려 입지가 줄어들었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달랐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3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의 돌격대장으로 면모를 확실히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