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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약체? 우드-리드 가세한 뉴질랜드, 만만치 않다

박찬준 기자

입력 2021-07-13 13:52

최약체? 우드-리드 가세한 뉴질랜드, 만만치 않다
사진캡처=뉴질랜드헤럴드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학범호의 첫 상대인 뉴질랜드가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뉴질랜드는 12일 일본 이치하라 ZA오스프리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뉴질랜드는 이날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다. 와일드카드로 선발한 번리의 공격수 크리스 우드와 웨스트햄의 베테랑 수비수 윈스턴 리드가 모두 나섰다.

뉴질랜드는 호주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우드의 경기력이 눈에 띄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4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우드는 역시 요주의 선수였다.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 플레이로 호주 수비수들을 압도했다. 우드는 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뉴질랜드는 후반 38분 엘리야 저스트의 중거리포까지 터지며 2대0 완승을 거뒀다. 우드 뿐만 아니라, 리드 역시 안정된 수비력으로 무실점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지역 라이벌' 호주를 상대로 19년만에 거둔 승리인만큼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수확이 많은 경기였다.

뉴질랜드는 당초 B조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오세아니아 대륙 축구 수준이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등을 감안하면, 한국, 루마니아, 온두라스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평가됐다. 물론 호주 올림픽대표팀의 전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지만, 우드-리드가 가세한 뉴질랜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특히 뉴질랜드의 이 연령대 선수들이 대거 A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황금세대로 평가받고 있어, 김학범호 입장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덜미를 잡힐 수도 있다.

뉴질랜드는 15일 호주와 두번째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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