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이 잉글랜드의 유로2020 결승 이탈리아전 승부차기 키커 결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12일 영국 런던 안방에서 이탈리아와 치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3-2로 졌다. 잉글랜드의 3번부터 5번 키커였던 래시포드-산초-사카가 차례로 실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이탈리아 수문장 돈나룸마를 뚫지 못했다.
무리뉴는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키커 선정에 있어 나는 사카에게 마지막을 맡겼다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 그 순간을 책임지기에는 너무 어리다. 왜 그렇게 했는지 나는 모르겠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물어야 한다. 그 역할을 할 다른 선수들이 많다고 본다. 그 상황에서 스털링, 스톤스, 루크쇼도 없었다. 헨더슨 워커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카는 2001년생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건 정말 현실이다. 래시포드도 산초도 승부차기는 어렵다. 사카가 그의 어깨에 잉글랜드의 운명을 짊어져야 했다면 그 부담감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이 아쉬움을 전한 승부차기 키커 선정에 대해 다른 전문가들도 공감한 부분이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패배 후 자신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