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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건주 펄펄,물오른 김길식축구'안산,경남에 3대1승...5G무패 4위 부산과 '승점타이'[K리그2 현장리뷰]

전영지 기자

입력 2021-07-12 21:18

수정 2021-07-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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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건주 펄펄,물오른 김길식축구'안산,경남에 3대1승...5G무패 4위 …


[안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안산 그리너스가 12일 오후 7시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20라운드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3대0으로 대승했다.



안산 김길식 감독은 인도네시아대표팀에서 돌아온 후 자가격리를 마친 아스나위를 오랜만에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경남 공세에 대비 단단한 스리백을 준비한 김 감독은 사이드백 아스나위를 올려세워 공격본능을 마음껏 발휘하게끔 했다. 경남 설기현 감독은 윤주태, 도동현, 윌리안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최근 4경기 2무2패, 승점 3점이 절실한 경기였다.

▶전반: PK대결, 경남은 못넣었고 안산은 넣었다

전반 7분 경남이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박스안에서 안산 이와세가 경남 김명준을 팔로 밀었다는 판단에 따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 윤주태가 오른쪽으로 깔아찬 킥을 안산 골키퍼 김선우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안산이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반 19분 데뷔전을 치른 포항유스 출신 경남 미드필더 윤석주의 발 높은 태클에 임재혁이 쓰러졌다. 옐로카드가 나왔다. 전반 28분 안산 이상민의 프리킥이 경남 골키퍼 황성민에게 잡혔다.

전반 30분 아스나위가 거침없이 쇄도하다 상대 수비와 충돌하며 카드를 받아들었다. 전반 35분 이번엔 안산에게 천금의 기회가 찾아왔다. 프리킥 직후 세컨드볼을 이어받은 임재혁이 박스안에서 설현진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안산은 원샷원킬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7분 골잡이 김륜도가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5호골을 기록했다. 전반 39분 경남의 코너킥에서 채광훈의 슈팅이 골대 모서리를 강타했다. 전반 40분 아스나위가 오른쪽 라인을 타고 달리며 번뜩이는 모습을 선보였다. 동점골을 향한 경남의 공세가 거세지자 김길식 감독은 전반 42분 이와세 대신 주포 두아르테를 투입하며 안방에서 공세를 이어갔다. 안산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안산 최건주 쐐기골, 경남 이광선의 퇴장

후반 설기현 감독은 윤주태 대신 에르난데스, 도동현 대신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6분 김길식 감독은 임재혁을 빼고 최건주를 투입했다. 김 감독의 용병술이 기막히게 통했다. 최건주 투입과 함께

후반 8분 두아르테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최건주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2분 왼쪽 라인을 돌파한 최건주를 막기 위해 팔을 낚아챈 경남 수비수 이광선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 당했다. 0-2로 밀리는 와중에 수적 열세까지 떠안은 경남이 흔들렸다.

그리고 2분만인 후반 14분 또다시 최건주가 골문을 파고들었다. 골문에서 흘러나온 볼을 박스 앞에서 노려찬 고태규의 슈팅이 동료 송주호를 맞고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고태규의 첫 도움, 송주호의 행운의 시즌 첫 골로 기록됐다. 후반 25분 두아르테의 빨랫줄 같은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설 감독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인 전술로 맞섰다. 후반 27분 경남 윤석주의 전방 크로스를 이어받은 윌리안이 가슴 트래핑 후 만회골을 터뜨렸다. 경남은 습도 80~90%, 폭염주의보가 내린 한여름밤 그라운드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지칠 줄 모르는 최건주의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결국 안산이 경남을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뒀다. 안산은 5경기 무패(2승3무) 안방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적립하며 4위 부산, 5위 대전과 똑같은 승점 28점, 다득점에서 뒤진 6위를 유지했다. 7위 경남은 지난달 21일 김천 상무전 이후 5경기 무승(2무3패)의 아쉬움을 이어가게 됐다. 안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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