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경남FC 감독이 12일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 수적 열세 속에 1대3으로 패한 후 스스로를 돌아봤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설감독은 "결과는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 팬들에게 죄송함과 부족함을 느낀다"고 했다.
"단순히 선수들의 기술적 문제는 아니다. 우리 팀 구성은 굉장히 좋은 멤버고 제가 하고자 하는 축구가 선수들에게 안맞는 것같다. 선수들과 거리가 있는 전술이라 문제가 있다"며 스스로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우리 스스로의 어려움을 겪다 보니까, 우리가 있어야할 위치는 더 위에 가야 하는데 내가 감독으로서 부족함이 많다. 감독으로서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설기현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안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
-초반에 페널티킥 장면에서 잘 풀렸다면 좋았을 것같다.
-3경기 연속 퇴장이 나왔다.
▶퇴장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다. 퇴장은 의도하지 않는다고 안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하고 쉽게 파울을 불고 카드가 나오는 것 역시 똑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한 부분이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똑같은 장면은 한두번 나올까말까한 장면인데 거기에 대한 부족함이 있다. 근본적 문제는 아니다.
-골 부족, 남은 기간동안 어떻게 개선할지.
▶(긴 침묵)생각을 해봐야할 것같다. 답을 당장은 모르겠다. 답을 찾아보겠다.
-마지막까지 라인 끌어올리시고 강한 공격을 주문하셨는데
▶우리가 실점 많이 했고 상대가 강하게 나오지 않고 내려섰기 때문에 실점하더라도 찬스를 만들고 따라가려는 노력들을 해야 한다. 경기 끝까지. 퇴장을 당했지만 0-1이든 0-2든 0-3이든 똑같다. 실점하더라도 끝까지 계속 우리 플레이를 경기 하기 위해서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