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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프리뷰]김천-안양의 '1,2위 맞대결'-부산-전남의 '설전 매치', 20라운드도 '빅뱅'

박찬준 기자

입력 2021-07-08 12:05

수정 2021-07-09 05:30

김천-안양의 '1,2위 맞대결'-부산-전남의 '설전 매치', 20라운드도…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승격전쟁의 분수령이 될 1, 2위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김천 상무와 FC안양이 10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20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33을 기록 중이다. 26골을 넣은 김천이 안양(24골)에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양 팀의 최근 기세는 무섭다. 김천은 5연승 포함, 최근 11경기서 7승4무를 기록 중이다. 김천은 최근 5경기서 14골이라는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안양 역시 6경기 무패행진(3승3무)을 질주 중이다. 안양 득점력은 다소 기복이 있지만, 한번 터지면 무섭다. 두 팀의 상승세가 워낙 두드러지는 만큼, 이번 경기 결과는 우승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천은 문선민 권경원 오세훈 등 6월 전역생이 대거 빠져나갔지만, 오히려 더 안정된 전력을 보이고 있다. 11월 제대예정자인 우주성 정재희 박동진 허용준이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여기에 3월 신병 정승현 조규성 등이 힘을 더해준다. 경기력이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확실히 클래스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고비마다 패스 하나, 슈팅 하나로 승부를 결정짓고 있다.

안양은 큰 변수가 생겼다. 공수의 핵심인 닐손 주니어와 조나탄 모야가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집접촉자로 분류되며 자가격리 중이다. 여기에 이우형 감독도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이들은 김천전에 나서지 못한다. 장수에 차포를 떼고 상대하지만, 최근 경기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에이스' 김경중의 발끝이 매섭고, 여름이적시장에서 가세한 수비형 미드필더 박태준의 존재로 중앙이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11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 전남 드래곤즈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두 팀은 4월 첫 맞대결에서 얼굴을 붉힌 바 있다. 당시 전남이 1대0으로 승리했는데, 페레즈 부산 감독이 경기 후 "리그에서 2위를 달리는 팀이 수비에 치중했다"며 전경준 감독의 수비축구를 저격했다. 경기 뒤 경기 중 부상 상황에서 전 감독과 페레즈 감독이 설전을 벌였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지며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5월 맞대결을 앞두고는 양 팀이 SNS를 통해 신경전을 펼쳤다. 전남이 '페레즈 감독님! 우리가 수비만 한다고 뭐라 하셨죠? 다시 보여드릴게요'라고 도발하자, 부산은 주장 김진규가 'SHUT UP!'이라는 포스터로 응수했다. 양 팀 감독은 뜨거운 장외설전에 부담스러운 듯 한발 물러섰고, 경기는 부산의 2대1 승리로 끝이 났다.

최근 기세는 비슷하다. 부산은 1승1무1패, 전남은 1승2무. 부산은 두 경기 연속, 전남은 세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다. 부산의 공격축구가 다소 잠잠해진 가운데, 역시 이날 경기도 부산의 창과 전남의 방패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최근 주춤한 대전 하나시티즌과 서울 이랜드는 1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반등을 위한 한판 대결을 펼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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