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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찬사"오세훈 울산뿐 아니라 韓축구가 기대하는 선수"[ACL기자회견]

전영지 기자

입력 2021-07-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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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찬사"오세훈 울산뿐 아니라 韓축구가 기대하는 선수"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오세훈은 울산 현대뿐 아니라 한국축구가 기대하는 선수."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7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비엣텔FC(베트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울산 유스 출신 '어린 예비역' 오세훈의 활약에 흡족함을 전했다.

울산은 8일 오후 11시(한국시각) 태국 방콕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 비엣텔과 격돌한다. 울산은 4전승 승점 12점으로 F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4경기에서 8골 1실점,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ACL 최다 연승 기록을 13연승까지 늘렸다.

울산은 지난달 26일 태국 입성 직후 비엣텔과 1차전을 치렀다. 무더위, 격리 등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힘든 경기를 했고 힌터제어의 골로 1대0 신승을 거뒀다. 4경기를 치르며 컨디션과 골 감각을 끌어올린 만큼 첫 경기와는 다른 양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ACL 무대에서 2골을 기록하고 직전 카야전에서도 윤빛가람의 결승골을 도왔던 오세훈의 선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홍 감독은 "내일 선발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오세훈 선수는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직까지 체력적으로 완전히 준비돼 있지는 않지만 팀이 중요한 때 득점, 어시스트로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오세훈 선수는 우리 울산 현대뿐 아니라 한국축구가 기대하는 선수다. 이런 과정을 잘 거쳐서 좋은 선수로 발전해나가기 위해 우리들이 많이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국대 수문장' 조현우는 이번 대회 유일한 클린시트 골키퍼라는 평가에 "항상 골키퍼는 골 안먹는 게 중요하지만 저는 올해 행복한 시즌을 보내고 있고 태국에 와서 경기하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내일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공을 막아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는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아래는 홍명보 울산 감독과 조현우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비엣텔과의 첫경기는 1대0으로 이겼다. 울산이 고전했다. 이번에도 반복될지

▶(홍명보 감독)첫경기에서 상대팀에 대해 고전했다. 결과적으로 승리했지만 행운이 따랐던 경기였다. 첫경기는 선수들이 아무래도 더운 날씨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 지금은 충분히 적응됐고 전체적으로 컨디션도 올라왔기 때문에 내일 경기도 어려운 경기 될 수 있겠지만 최선 다해 좋은 경기 하겠다.

▶(조현우)첫 경기라 경기력이 안좋을 수 있었지만 승리에 선수들은 만족하고 있다. 이제 선수들이 적응을 다했기 때문에 내일 저희가 잘하는 부분을 살려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민준 레드카드를 받았다. 계속 선발로 나왔었는데 김민준의 출전정지가 어떤 영향이 있을까.

▶(홍명보 감독)계속 성장하는 과정 중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 레드카드를 받는 상황을 통해 본인이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내일 경기는 다른 선수들이 나가서 제 역할 해주리라 생각한다. 그동안 계속 선발출전했지만 다음 경기는 다른 선수들이 출전할 것이다.

-조현우 선수에게 묻겠다. 전경기 클린시트 기록한 유일한 골키퍼다. 어떤 의미인지.

▶(조현우)항상 골키퍼는 골 안먹는 게 중요하지만 저는 올해 행복한 시즌을 보내고 있고 태국에 와서 경기하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공을 막아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비엣텔은 4경기 스타일을 바꿔왔다. 내일 경기에서 수비에 집중할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바꿀 것으로 생각하는지.

▶(홍명보 감독)비엣텔이 리그에서도 같은 경기를 했는데 이곳에 와서 저희와 첫경기때는 6명이 내려와서 수비하는 경우도 있었다. 내일은 비엣텔은 다음 결과를 봐야 하니까, 그렇게 나올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향후 리그 준비를 위해서도 좀더 공격적으로 나설지 기존처럼 나설지 알 수 있지만 내일 경기장에서 상황을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같다.

-지금 토너먼트 시스템상 2~3일 간격 경기인데 처음의 훈련강도가 유지되고 있는지. 어떻게 훈련을 이어가고 있으신지.

▶(홍명보 감독)이틀 쉬고 6경기 치른다는 것은 불가능한 스케줄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와서는 날씨에 적응해야 하고 체력을 올려야 하고 또 그러다보니 피로감이 빨리 오고, 지난 3경기 4경기 끝나고는 회복 트레이닝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힘든 스케줄을 선수들이 소화해내고 있다.

-오세훈이 2골을 넣었다. 카야전에서도 윤빛가람의 결승골을 도왔다. 선발 가능성은?

▶(홍명보 감독)오세훈 선수는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 체력적으로 완전히 준비돼 있지 않지만 팀이 중요한 때 득점, 어시스트로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오세훈 선수는 우리 울산 현대 뿐 아니라 한국축구가 기대하는 선수다. 이런 과정을 잘 거쳐서 좋은 선수로 발전해나가기 위해 우리들이 많이 도와야 한다. 내일 경기 선발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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