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은 핀란드와의 유로2020 개막전 전반 심장마비로 인해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의식을 잃었다. 신속하게 진행된 심폐소생술과 의료진의 노력에 힘입어 의식을 회복했고, 심장 수술 후 퇴원했다.
전세계 축구선수,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준 사건에도 불구하고 덴마크는 강한 정신력으로 위기를 뛰어넘어 4강에 이르렀고, 8일 오전 4시 웸블리에서 잉글랜드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잉글랜드대표팀 수비수 트리피어는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소파에서 경기를 보고 있었다. 화면으로 그 장면을 봤다"고 떠올렸다. "이제 중요한 건 그가 여기 우리와 함께 살아있다는 것이다. 점점 나아질 것이고 좋아질 것이다. 그와 함께 뛴 사람으로서 정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크리스티안와 아주 친하게 지냈다. 가장 중요한 건 그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안에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문자를 보냈다. 뭐라고 썼는지는 개인적인 것이라서 공개하지 않겠지만 우리는 그가 하루속히 회복해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