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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지는 법 잊은' 김천상무 막강 위용 비결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7-05 13:56

수정 2021-07-06 06:10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지는 법 잊은' 김천상무 막강 위용 비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승후보' 김천 상무가 막강 위용을 발휘하고 있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의 상승세가 매섭다. 최근 리그 5연승 중이다. 범위를 넓히면 10경기 무패행진(5승5무)을 하고 있다. 지는 법을 잊었다. '하나원큐 K리그2 2021' 중간 레이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상무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상주에서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K리그1(1부 리그)에서 K리그2(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됐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상무. 전문가들은 김천을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뚜껑을 열었다. 김천의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개막 4경기에서 1승1무2패로 주춤했다. 김천은 5월까지만 해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이유가 있었다. 김천은 K리그2 템포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2~3월에는 홈구장 보수공사로 원정만 다닌 것도 어려움 중 하나. K리그2로 내려앉으며 선수단의 동기부여도 떨어진 상황이었다. 게다가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지난 시즌 수비 핵심이던 권경원의 빈자리가 컸다.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하며 자리를 잡은 것. 3월에 입대한 정승현 하창래 정현철 김주성 등이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5월에 합류한 박동진 강지훈 등은 공격에서 알토란 역할을 했다. 합류한 선수단이 시너지를 내며 상승 가도에 들어섰다.

김 감독은 "K리그2 적응을 마쳤다. 홈 경기장 적응도 했다. 사실 시즌 초반에는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그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른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의욕까지 더해져 함께 투쟁하는 느낌이다. 도전자 입장에서 다 함께 열심히 싸우고 있다. 이제 시즌 절반을 돌았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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