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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합숙도 했는데…" 10G 무승의 늪, 정정용 감독의 한숨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7-05 21:52

수정 2021-07-05 21:52

"합숙도 했는데…" 10G 무승의 늪, 정정용 감독의 한숨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처음으로 3일 동안 합숙도 했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의 말이다.

서울 이랜드는 5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9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랜드(4승8무7패)는 10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 뒤 정 감독은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변화는 만족한다. 세 번째 라운드 로빈을 스타트로 생각하면서 해나가겠다.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장윤호도 퇴장을 당하고 싶어서 그런건 아니다. 열심히 하려다 그런 것이다. 의욕이 지나쳤다. 앞으로 더 잘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선발 출격한 장윤호는 전반 막판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랜드는 이날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해 활용했다. 정 감독은 "포백을 사용했다. (그동안) 우리가 숫자 싸움에서 웃지 못했다. 스리백과의 개념이 다르다. 짧은 시간에 하기 어렵다. 좋은 부분을 봤다. 괜찮을 것 같다. 상대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 같다. 도전자다. 과감하게 상황에 따라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활발히는 움직였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던 베네가스에 대해서는 "우리 외국인 선수들에게 '자신감 프로젝트'를 실행해야 할 것 같다. 베네가스가 고립되는 부분이 있다. 숫자를 더 두고 위해 접근했다. 희망을 본 부분은 있다.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전반 내용이 결코 나쁘지 않았다. 자신감을 더 찾게 하겠다"고 말했다.

새 얼굴 이규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줬다. 솔선수범을 했다. (시즌) 중간에 들어오면 틀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규로는 모두가 느꼈다시피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 (또 다른 이적생) 이재익도 보여주길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랜드는 10일 대전과 대결한다. 정 감독은 "우리가 다하고 있다. 처음으로 3일 동안 합숙도 했다. 선수들끼리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함이었다.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다. 경기를 다시 들여다봐야겠지만, 이 고비만 넘어가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무적인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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