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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제외하고 싶었지만…" 김길식 감독, 아스나위 향한 진심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7-05 19:12

수정 2021-07-05 19:12

"완전 제외하고 싶었지만…" 김길식 감독, 아스나위 향한 진심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예 빼고 싶었지만…."



김길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아스나위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안산 그리너스는 5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안산은 올 시즌 이랜드를 상대로 1무1패로 열세에 있다. 김 감독은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속도를 중요시 한다. 올해 1무1패를 했다. 원정이지만 지지 않는 경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상위권과의 점수 차가 크지 않다. 이랜드와 좋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유연하게 대처해 결과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에서 돌아온 아스나위를 교체 명단에 넣었다. 김 감독은 "아스나위는 대표팀에 다녀온 뒤 2주 자가격리를 했다. 합류한지 4일 됐다. 마음과 같아서는 아예 빼고 싶었다.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그러나 몸 상태가 60%도 되지 않는 것 같다. 격리 뒤 4일 훈련밖에 하지 못해 무리가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배려 차원에서, 물론 경기를 뛸지 안 뛸지는 모르겠지만 엔트리에 넣었다.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두아르테와 강수일은 실력을 가진 선수다. 두아르테는 최근 몸이 가장 좋은 선수다. 90분을 소화하는 데는 버거워 한다. 나 역시도 후반 45분이라고 생각한다. 두아르테가 교체돼 들어간다면 골로 보답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강수일도 상황에 따라 들어갈 수 있다. 강수일은 근육이 좋지 않다. 조금 쉬다가 정상 훈련을 시작한지 열흘정도 됐다. 20~30분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몸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9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은 "우리가 잘해야 한다.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치를 잊지 말고, 자신의 것을 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본다. 그라운드에 들어가면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는다. 반전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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