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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승부사' 김학범 감독 "황의조가 의지보여 오세훈 조규성 뺐다, 손흥민에게 고맙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21-06-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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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김학범 감독 "황의조가 의지보여 오세훈 조규성 뺐다, 손흥민에…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학범 감독. 광화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6.30/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김학범호 와일드카드로 황의조 김민재 권창훈이 발탁됐다.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검토했지만 뽑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최종 18명을 발표했다. 예비 명단 4명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큰 의미는 없다.

18명의 명단은 공격수(5명) 황의조 권창훈 이동준 송민규 엄원상, 미드필더(5명) 이강인 원두재 김동현 이동경 정승원, 수비수(6명) 김민재(WC) 정태욱 김재우 김진야 설영우 이유현, 골키퍼(2명) 송범근 안준수로 결정됐다. 정우영이 탈락했다. 김 감독은 "정우영은 발전적 기량을 갖고 있다. 한국 축구 끌고 나갈 선수다"고 말했다. 손흥민에 대해 "의지를 보였고, 의사를 피력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손흥민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 발탁 배경에 대해 "우리의 취약 포지션을 기준으로 했다. 중앙 수비수, 스트라이커, 권창훈까지 꼭 필요한 자원이라고 판단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김민재는 아직 해결이 안 됐다. 베이징에서 타 구단으로 이적하는 중이다. 협상 루트를 찾지 못했고,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봤다. 일단 명단에 넣었다. 해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시간이 있어 명단에 올려놓았다. 꼭 필요한 자원이다. 해결방안을 ?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김민재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리의 선수다. 플랜B도 있다. 총동원해볼 것이다. 제일 고민했던 자리는 미드필더와 풀백이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민재가 안 될 경우에 대한 플랜B에 대해 "예비 명단은 50명인데 어제 온 공문을 보면 50명 이상 추가 신청해도 된다. 경기 24시간 전에 엔트리를 바꿀 수도 있게 돼 있다. 그런 부분이 있어 여유가 있다. 김민재가 안 될 경우 그 다음 선수로 가는데 어려움이 없다.

김 감독은 "도쿄 날씨에 누구 접할 지, 최고의 좋은 움직임을 누가 보여줄 지에 초점을 맞췄다. 팀이 하나로 움직일 지를 보고 판단했다. 병역 여부는 기준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강인의 발탁에 대해 "선수 개별 평가는 안 하려고 한다. 선수에 대한 예의라고 본다. 이강인은 여러 재능을 갖고 있다. 한국 축구를 끌고 나갈 선수이다"면서 "우리가 어디까지 갈 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하나로 뭉치면 어디까지 갈지 모른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최고의 자리까지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이 이겨내는 지를 봤다. 7월 2일부터는 팀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춘다. 우리는 세트피스 훈련에 중점을 둘 것이다. 득점의 30% 이상이 나온다. 수비 조직력 강화도 급선무다. 토너먼트에서 수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황의조의 경우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 내가 복이 있다. 고맙다. 적극적으로 구단을 설득했다. 차출이 가능했다. 오세훈과 조규성을 뺀 이유이기도 했다. 이상민이 그동안 주장으로 열심히 해왔다. 정태욱이 다음 주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주장은 매우 중요하다. 정태욱은 리더십이 있다. 오랜 시간 지켜본 결과다"라고 말했다.

김학범호는 지난주 파주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서 23명을 차출해 마지막 훈련을 갖고 15명을 선발했다. 또 와일드카드 3명을 더했다.

올림픽팀은 마지막 테스트를 통과한 최종명단으로 다음달 13일과 16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17일 도쿄로 출국한다. 두 번째 평가전 상대는 유럽 강호 프랑스로 결정났지만, 13일에 상대할 팀은 아직 미정이다. 김학범호는 7월 2일 파주에 다시 모여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김민재도 소집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만에 축구 종목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에 속해 뉴질랜드(22일), 루마니아(25일), 온두라스(28일)와 8강 티켓을 다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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