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은 K리그와 아시아 클럽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몬테네그로 출신인 그는 2007년 1월, 인천 유나이티드와 계약하며 K리거가 됐고 이후 FC서울, 수원삼성에 이어 대구FC까지 총 4개 클럽에서 뛰었다. 2014년부터 2년간 중국 슈퍼리그를 경험하고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지난해 대구FC를 끝으로 무대를 홍콩 킷치로 옮겼다.
킷치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데얀은 27일 태국 부리람에서 벌어진 세레소 오사카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J조 경기서 전반 38분 선제골을 뽑았다. 데얀은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논스톱으로 구석으로 차넣었다. 이 골이 개인 통산 ACL 38번째 골이었다. 종전 타이였던 이동국을 넘어섰다. 이동국은 2020시즌을 끝으로 선수 은퇴했다. 하지만 킷치는 후반 상대에 연속골을 내줘 1대2로 졌다. 1승1패인 킷치는 세레소에 이어 조 2위를 달렸다.
데얀은 FC서울, 베이징 궈안, 수원삼성 그리고 킷치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FC서울에서 25골, 수원삼성에서 9골, 베이징 궈안과 킷치에서 나란히 2골씩 터트렸다. 킷치가 이번 대회 조별리그 4경기를 더 치러야 해 데얀의 골행진은 더 늘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