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혁 충남 아산 감독은 고개 숙이지 않았다. 아산은 2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8라운드에서 알렉산드로의 원더골에도 불구하고 1대3으로 패했다. 좋은 경기에도 불구하고 아산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9위에 머물렀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나 보여준 모습은 좋았다. 득점에 대한 부분이 아쉬움이 남는다. 찬스가 많은 반면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위험한 상황에서 버티지 못한게 아쉬웠다. 경기는 졌지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찾았다. 마테우스도 오랜만에 좋은 모습 보였고, 선수들도 자신감 있는 모습과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긍정적이다. 더운 날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경기 전 박 감독은 선제골에 대한 부분을 강조했지만 어이없는 실점이 나왔다. 박 감독은 "골키퍼를 도와주자고 했다. 본의아니게 실수를 했기에 결과를 가져오면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이야기 했다.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다. 주눅 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좋은 내용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박 감독은 "공격수들의 득점이 알렉산드로 밖에 없다. 다른 공격수들이 득점을 해서 자신감을 얻어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 부담이 있는 것 같다. 올해는 유독 운이 따르지 않는 느낌이다. 중요한 것은 사기 떨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약체라고 평가되지만 내용을 보면 따라갈 수 있다. 우리도 연승할 수 있기에 변할 수 있다. 준비 잘해서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