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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할일이 별로 없었는데" 포르투갈 울린 쿠르투아의 폭풍선방쇼[유로2020]

전영지 기자

입력 2021-06-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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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할일이 별로 없었는데" 포르투갈 울린 쿠르투아의 폭풍선방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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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할 일이 별로 없었는데…."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28일(한국시각) 유로2020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폭풍 선방쇼로 벨기에의 1대0 신승을 지켜낸 후 벅찬 소감을 전했다.

벨기에는 전반 42분 토르강 아자르의 짜릿한 중거리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내내 동점골을 노리는 포르투갈의 파상공세에 고전했다.

포르투갈은 무려 23개의 슈팅을 쏘아올렸다. 축구통계 전문매체 옵타는 '포르투갈이 벨기에를 상대로 기록한 23슈팅은 이번 대회 한팀 최다슈팅'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후반 막판 15분, 휘몰아치는 파상공세로 벨기에를 압도했지만 골키퍼 쿠르투아의 슈퍼세이브에 잇달아 막히며, 끝내 탈락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포르투갈은 점유율 57%, 슈팅 23개,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고, 벨기에는 점유율 43%, 6개의 슈팅, 단 1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단 1개의 유효슈팅을 짜릿한 골로 연결한 '원샷원킬' 벨기에가 승리했다.

쿠르투아는 "사실 조별 예선 3경기에선 내가 할 일이 별로 없었다"면서 "하지만 포르투갈을 상대로는 그렇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었다"고 했다.

"승리를 지켜낸 팀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수비를 정말 잘해줬다"고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탈리아와의 8강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탈리아전 역시 힘들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우리가 준비돼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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