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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야유 받은' 정정용 감독 "패장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6-27 18:33

수정 2021-06-27 18:33

'야유 받은' 정정용 감독 "패장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패장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패장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의 말이다.

서울 이랜드는 2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랜드(4승7무7패)는 9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 뒤 팬들의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경기 뒤 정 감독은 "패장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경기장에 찾아온 팬들께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 팬들에게 결과를 드려야 한다. 세 번째 라운드 로빈이 열린다. 터닝포인트로 삼아서 잘 만들겠다. 경기장에서 필요한 자신감이 매우 중요하다. 이겨내야 한다. 코칭스태프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 최대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 때 조급함을 버리고 오히려 대범하게 나갔어야 했던 것 같다. 힘든 시간이었다. 승리를 위한 열망은 안다. 나 때문이다.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자신감을 불어 넣겠다"고 전했다.

6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정 감독은 "첫 번째로는 선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부족하다. 그렇다면 보강이다. 내가 부족하니 가진 선수들도 발전을 시키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는 결과를 내야 훗날을 도모할 수 있다.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수비 숫자가 많았음에도 실점했다. 전술적으로 만들어 가겠다. 멘털보다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선수를 찾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모든 문을 열어 놓았다. 미드필더, 공격적인 선수 등 다방면으로 찾고 있다. 목표는 승격이다.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힘을 써주고 계신다. 쏟아 붓겠다. 우리가 처음부터 잘못한 것은 아니다. 희망을 가지고 다시 스타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랜드는 7월5일 안산과 격돌한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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