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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피 변신'손흥민"토트넘은 내 드림팀"[GQ영국판]

전영지 기자

입력 2021-06-27 04:09

수정 2021-06-27 05:00

'패피 변신'손흥민"토트넘은 내 드림팀"
출처=랄프 로렌 윔블던 캠페인

남성 패션매거진 GQ 영국판( British GQ)이 26일(한국시각)'랄프로렌 윔블런 캠페인'에 맞춰 기획한 손흥민 인터뷰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세계적인 테니스 대회 윔블던 챔피언십을 16년째 후원해온 공식 의상 스폰서 랄프 로렌의 모델로 선정됐다. 영국을 대표하는 프로 럭비 선수 마로 이토제, 로열발레단 수석 무용수 프란체스카 헤이워드, 영국 여자 서핑 챔피언 루시 캠벨, e스포츠 스타 레클레스와 함께 '스포츠맨십'의 의미와 가치를 담아내는 '윔블던 캠페인' 모델의 얼굴로 함께 나섰다.

손흥민은 세계적 축구 스타로서 테니스와의 인연에 대해 "나는 어렸을 때부터 테니스 경기를 봤고, 언제나 테니스의 팬이었다.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는 테니스공으로 연습도 꾸준히 하곤 했다. 테니스를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다. 테니스는 소질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랄프 로렌 모델로 나서게 된 데 대해선 "나는 랄프 로렌과 윔블던 테니스의 오랜 팬이다. 이 캠페인의 일원으로 참가하게 된 건 내게도 아주 스페셜한 일"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패션잡지 인터뷰답게 '옷을 잘 입는 것'의 의미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손흥민은 "스마트해 보이게 옷을 잘 입는 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옷은 추울 때 따뜻하게 해주는 겨울 코트다. 여름엔 유니폼처럼 반바지에 티셔츠, 플립플랍 슬리퍼를 신고 다닌다"고 답했다.

'입어본 의상 중에 가장 당황스러웠던 옷은?'이란 질문에 손흥민은 "몇 년 전 크리스마스 파티때 나는 아이언맨 코스튬을 입은 적이 있다.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옷이어서 저녁을 먹거나 파티를 즐기기엔 아주 힘든 옷이었던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영국에서처럼 한국에서도 당신이 축구를 통해 이룬 성취를 기뻐하느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영국에서처럼 한국도 똑같다. 한국사람들도 축구와 스포츠를 정말 사랑한다"고 답했다.

런던에서 좋아하는 맛집을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엄마표 집밥"을 언급했다. "모든 사람들이 말하듯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이 언제나 최고다. 집이 최고다. 엄마가 나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그 어떤 장소보다 집이 좋다"는 '패밀리맨'다운 답을 내놨다.

때가 때이니 만큼 손흥민의 이적시장 거취와 관련해, 에둘러 물은 질문도 나왔다. '만약 역사적인 어떤 순간에 어느 한 팀을 위해 뛰게 된다면, 그 팀은 어느 팀이 될까?'라는 질문에 손흥민은 영리하고 진솔한 대답을 내놨다. "솔직히 나는 지금 현재에만 집중하고 싶다. 나는 토트넘에만 집중하고 싶다. 왜냐하면 내겐 큰 목표와 해야할 일들이 아직도 너무 많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토트넘이 내 드림팀이다. 그리고 나는 오직 거기에 집중할 것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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