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4룡이 ACL 타이틀 방어를 위해 나섰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K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 그리고 대구FC가 이번 주말 동시 출격한다. 포항 스틸러스는 이미 1차전을 승리했다.
F조의 울산은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비엣텔(베트남)을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격전지는 태국 방콕이다. 코로나19로 홈&어웨이 진행이 어려워 한 곳에 모였다. F조 최강자는 울산이다. 울산은 이청용 윤빛가람 고명진 힌터제어 등 베스트 멤버를 대동했다. 울산의 첫 상대 비엣텔은 지난 시즌 베트남 리그 우승팀이다. 이흥실(현 김천상무 단장)감독이 2019년에 비엣텔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울산은 비엣텔에 이어 홈의 이점을 가진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상하이 상강을 잡는 이변을 낳은 필리핀 카야 일로일로와도 대결한다. 두번씩 맞대결해 총 6경기를 치른다. 조 1위는 16강에 직행하고, 조 2위 중 상위 3팀도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플레이오프에 2군을 출전시킨 상하이 상강이 탈락하면서 울산의 조 1위 싸움이 수월해졌다. 같은 조에는 까다로운 J리그 팀도 없다.
I조의 대구는 27일 오전 1시 타슈켄트에서 일본 챔피언 가와사키와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골키퍼 정성룡이 버틴 가와사키는 자국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골 이상의 가공할 득점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매우 공격적인 팀이다. 세징야 에드가를 앞세운 대구와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는 이어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 베이징 궈안(중국)과 대결한다. 베이징은 자국 사정으로 2군 위주로 팀을 꾸렸다고 한다. 베이징 핵심 센터백 김민재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