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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리버풀 감독은 안돼' 에버튼, 팬들 반발에 베니테즈 감독 선임 포기

이동현 기자

입력 2021-06-2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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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리버풀 감독은 안돼' 에버튼, 팬들 반발에 베니테즈 감독 선임 포기
사진= 데일리 메일 기사 캡쳐

[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에버튼이 팬들의 강력한 반발에 후임 감독으로 고려했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선임을 포기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에버튼이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전 리버풀 감독이었던 라파엘 베니테즈 선임 하려했지만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에버튼은 지난 2019년 12월 안첼로티 감독과 4년 반 계약을 체결하며 팀의 미래를 계획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안첼로티 감독은 자신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끌었던 레알 마드리드의 부름을 받고 에버튼을 떠났다.

이에 에버튼은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울버햄튼 감독직에서 물러난 누누 산투 감독를 낙점하고 영입에 나섰다. 그러나 협상은 결렬됐다.

누누 감독 영입이 실패로 돌아가자 에버튼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지역 라이벌인 리버풀을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1회, FA컵 1회 우승을 달성한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영입에 나섰다.

구단의 베니테즈 감독 영입 소식을 접한 에버튼 팬들과 레전드는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에버튼 레전드 네빌 사우스얼은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베니테즈는 좋은 감독이지만, 에버튼에 맞는 감독이 아니다. 그는 리버풀이다. 팬들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또한 에버튼 팬들도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에 베니테즈 감독 선임 반대 의사를 밝히는 걸개를 내걸었다.

이에 에버튼이 베니테즈 감독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토크스포츠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에버튼이 팬들의 불만스러운 목소리를 들었고, 베니테즈에 제안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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