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감독은 20일 스위스와의 유로2020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대3으로 패해 3전 전패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뒤 "웨일스, 스위스는 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비난을 수용한다. 이 팀의 감독인 나의 책임이다. 터키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터키는 이번대회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혔다. 하지만 막상 본선 무대에선 24개국 중 가장 약한 전력을 드러냈다. 개막전에서 이탈리아에 0대3으로 패한 뒤 웨일스에 0대2로 졌다. 쇠왼쥐(레스터), 데미랄(유벤투스)과 같이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수비수들을 대거 앞세우고도 스위스전 포함 3경기에서 8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귀네슈 감독은 "때때로, 실패는 좋은 경험이 된다. 지금의 선수들은 향후 10년 동안 터키를 책임져야 한다. 물론, 유로2020와 작별하는 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사퇴 관련 질문엔 "현시점에선 사퇴할지 아닐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