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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마다 바뀐 '점입가경' K리그2 선두경쟁, 안양이 웃었다

박찬준 기자

입력 2021-06-20 20:26

수정 2021-06-21 06:00

경기마다 바뀐 '점입가경' K리그2 선두경쟁, 안양이 웃었다


[부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2 선두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자고나면 선두가 바뀐다. 19일 김천상무가 포문을 열었다. 김천은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홈경기서 2대0 승리했다. 강지훈이 결승골, 박동진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김천은 최근 3연승 및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승점 27로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20일 오후 6시 선두가 바뀌었다. 전남 드래곤즈가 선두로 뛰어 올랐다. 발로텔리가 경기를 지배했고, 전경준 감독의 '히든카드' 김영욱이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전남은 20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승점 29로, 김천을 2점 차로 제치고 순위표 제일 위로 올라섰다.

17라운드의 마지막 경기, 대미는 FC안양이 장식했다. 안양은 20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7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아코스티의 결승골을 앞세워 5대4 승리를 거뒀다. 안양(23골)은 5경기 무패행진(2승3무)을 이어가며 전남(19골·이상 승점 29)을 다득점에서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말그대로 대난타전이었다. 출발은 안양이 좋았다. 안양은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형진에 헤더를 연결했고, 부산 수비가 걷어내지 못한 볼이 골키퍼 바로 앞에 있던 닐손주니어에게 연결됐다. 닐손주니어는 이를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술을 바꾼 부산은 30분 동점골을 넣었다. 김진규의 기가 막힌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오른 측면을 무너뜨렸고,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막히자 흘러나온 볼을 김진규가 뛰어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드라마가 쓰여졌다. 후반 1분만에 다시 안양이 앞서 나갔다. 주현우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조나탄이 헤더로 골을 만들었다. 부산이 바로 응수했다. 4분 이지승이 인터셉트 후 찔러준 볼을 이상헌이 지차?w는 오른발슛으로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이 무섭게 치고 받았다.

부산은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14분 최 준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박정인을 향했고, 박정인이 쓰러지며 오른발로 밀어넣은 볼은 정민기 골키퍼 옆을 지나며 그대로 안양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19분 안양이 승부를 또 한번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에서 김경중이 올린 크로스를 조나탄이 감각적인 힐킥으로 마무리했다.

23분 안양이 재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김경중이 혼전 중 홍준호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닐손주니어가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안양이 4-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부산은 41분 이상헌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볼을 안병준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4-4로 끝날 것 같은 경기는 추가시간 요동쳤다. 김경중이 찔러준 스루패스를 아코스티가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안양의 5대4로 끝이 났고, 치열했던 17라운드의 승자는 안양이 됐다.

부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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