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복수, 굴욕.
1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포르투갈의 유로2020 조별리그 F조 2차전 키워드다.
독일 윙백 로빈 고젠스(아탈란타)는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과거 소속팀 경기에서 유니폼 맞교환 요구를 거절했던 포르투갈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게 시원하게 복수했다.
독일이 4대2로 대승한 경기를 마치고 "이번엔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말로 복수극을 완성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반 막바지 루벤 디아스(맨시티)와 라파엘 게레이로(도르트문트)가 연속해서 자책골을 넣으며 스스로 무너졌다. 1차전에서 헝가리를 3대0으로 대파한 '디펜딩챔피언' 포르투갈은 2차전에서 대패 굴욕을 당하며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고젠스의 복수, 자동문 수비, 호날두의 굴욕.'
각종 매체들과 축구팬들을 컴퓨터 앞에 모이게 할만한 요소가 유독 많았던 경기였다. 팬들은 다양한 밈(memes)을 제작해 다른 이들과 공유했다. 호날두에게 버림(?)을 받은 코카콜라의 승리를 나타내는 밈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콜라를 마시는 4명의 독일 선수들(4골을 의미)과 그 뒤에서 주장 완장을 땅에 내리꽂는 호날두, 실제로 주가폭락을 경험한 코카콜라의 직원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환호하는 이미지도 등장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