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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는 무슨 죄'…호날두 포그바의 행동,미국이었다면 '징계감'

윤진만 기자

입력 2021-06-17 18:21

'스폰서는 무슨 죄'…호날두 포그바의 행동,미국이었다면 '징계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포츠마케팅 전문가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폴 포그바(프랑스)가 유로2020 대회에서 한 행동을 지적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와 포그바가 대회 기자회견에서 행한 스폰서 물품을 치우는 행동에 대해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카를로스 칸토 SPSG 컨설팅 CEO는 16일 '마르카'를 통해 "만약 미국이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NFL이나 NBA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선수들은 징계를 받는다. 굉장히 엄격한 규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다"고 미국 스포츠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칸토는 "내가 코카콜라에 재직한다면, 나는 당장 유럽축구연맹(UEFA)에 전화를 걸어 '우리를 지켜주셔야죠'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토 아르얌 CA 스포츠 마케팅 창립자는 "이건 호날두의 문제가 아니다. 호날두가 그러한 행동에 대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는게 문제다. 그리즈만이나 부스케츠가 그래도 상관없다는 것 아닌가?"라며 하나의 기자회견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단 점을 우려했다.

실제로 호날두가 기자회견에서 코카콜라를 테이블 맨 끝으로 옮기는 행동을 한 뒤 포그바가 눈앞의 하이네켄 맥주를 치웠다. 코카콜라와 하이네켄은 유로2020 스폰서다. 코카콜라는 호날두의 행동 이후 주가 폭락을 겪었다.

아르얌은 "축구선수들이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게 있다. 대중에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길 바라겠지만, 또 다른 현실을 봐야 한다. 축구선수들은 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에 채용됐다. 그러므로 경기 규칙을 따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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