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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쉼 없이 달린 손흥민, 내년 초 '서른 이전에' 16번째 센추리클럽 가입 예정

윤진만 기자

입력 2021-06-16 13:04

수정 2021-06-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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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쉼 없이 달린 손흥민, 내년 초 '서른 이전에' 16번째 센추리…
한국과 레바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경기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고양=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6.1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벤투호 캡틴 손흥민(29·토트넘)에게 100경기 고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흐름이면 서른살 생일 이전에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자들의 모임 '센추리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다소 늦춰지긴 했으나, 지난 13일 마무리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연전에서 스리랑카전을 제외한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전 2경기를 뛰며 91경기(27골)째를 기록, 100경기까지 단 9경기를 남겨뒀다.

예선 3전 전승을 내달리며 월드컵 최종예선 티켓을 거머쥔 대표팀은 오는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최종예선 10경기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대표팀 내 대체불가 자원으로 여겨지는 손흥민이 부상을 하지 않으면 최종예선 기간 내 100경기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이대로면 만 나이로 30세가 되기 전 '이십대 센추리 클럽' 가입도 가능하다.

한국축구 역사상 손흥민에 앞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차붐' 차범근 감독부터 기성용(FC서울)까지 15명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30일, 18세의 나이로 시리아와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데뷔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치른 초신성 정상빈(19·수원 삼성)과 같은 유망주였던 손흥민은 국대 데뷔 2년차인 2011년 부친 손웅정씨의 대표팀 차출 거부 논란을 딛고 빠르게 대표팀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1경기를 시작으로 2011년 7경기, 2012년 3경기, 2013년 11경기, 2014년 12경기, 2015년 12경기, 2016년 6경기, 2017년 9경기, 2018년 13경기, 2019년 13경기를 뛰었다. 2020년 이후엔 1년 반 동안 코로나, 소속팀 차출 반대 등에 부딪혀 4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지난 3일 소집기간 중 실시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A매치 100경기 출전을 앞뒀는데, 코로나19에 10경기를 도둑맞아서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 기간 중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5년 아시안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19년 아시안컵과 같은 굵직한 대회를 빠트리지 않고 소화했다.

러시아월드컵 본선부터는 대표팀 주장을 맡아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레바논전을 통해 A매치 27골째를 기록한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통산 득점 순위 공동 9위로 점프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최용수 전 서울 감독,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지낸 이영무 할렐루야 축구단장 등과 동률을 이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역대 축구대표팀 센추리 클럽 가입자(※대한축구협회 자료, ★=현역)

순위=이름=경기수=득(실)점

1=차범근=136=58

1=홍명보=136=10

3=이운재=133=-115

4=이영표=127=5

5=유상철=124=18

5=김호곤=124=5

7=조영증=113=1

8=기성용=110=10(★)

9=박성화=107=26

10=이동국=105=33

10=김태영=105=3

12=허정무=103=30

12=황선홍=103=50

14=박지성=100=13

14=조광래=100=15

..

16=김남일=98=2

..

23=손흥민=9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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