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한 팬들의 걱정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그러나 선수들은 아직 비난받기에는 이르다는 반응이다. 유로2020 대회 직전 스페인 국적을 취득하고 A대표팀에 승선한 수비수 라포르트도 그중 한 명이다. 스페인 센터백 라포르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아직 두 경기 남았다. 우리는 더 잘 할 것이다. 만약 10경기를 이런 식으로 한다면 그중 9경기는 승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전에서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라포르트는 프랑스 대표로 U-21 대표팀까지 차출됐지만 이후 A대표팀에는 한 차례도 발탁되지 않았다.
스페인이 압도한 경기였다. 내용만 놓고 보면 그랬다. 슈팅을 17개 퍼부었고, 유효슈팅은 5개였다. 스웨덴은 슈팅은 4개, 유효슈팅은 단 1개. 코너킥도 6대1로 스페인이 더 많았다. 스페인의 패스는 총 917개였다. 그러나 스페인의 골결정력은 예리하지 못했고, 상대 골키퍼 올손의 선방쇼까지 펼쳐졌다. BBC 선정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 주인공도 올손(평점 8.24)이었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스페인 공격수 모라타는 최저 평점(3.54)을 받았다. 상대 실수로 얻은 찬스에서 모라타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대를 빗겨나갔다. 스페인의 올모와 제라르드 모레노의 헤딩슛도 올손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스페인 A대표팀은 최전방 공격수가 약하다는 약점이 스웨덴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스페인의 다음 상대는 폴란드이고, 스웨덴은 2차전에서 슬로바키아와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