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가 유로2020 핀란드전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축구선수로서 다시 뛸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에릭센은 13일(한국시각) 유로2020 핀란드와의 개막전 전반 41분 갑자기 그라운드로 쓰러졌다. 동료들이 그를 둘러싸서 보호하는 가운데 10분여의 심폐소생술을 받은 에릭센은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고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지만 향후 정상적인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됐다.
"만약 내가 그라면 아마도 다시 뛰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것같다. 내 가족들을 위해 진정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을 원할 것같다"고 덧붙였다. "가슴이 아프지만 나는 솔직해져야할 것같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에릭센이 쓰러지는 장면과 그의 아내가 받은 영향, 그녀가 뛰어내려온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그 모습은 우리에게 삶, 사람을 생각하게 한다. 인생에 대해 감사하고 인생을 즐기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심장마비, 심정지를 이야기한다. 나는 섣불리 결정을 내리진 않겠지만 내가 들은 루머는 그렇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