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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즈 부산 감독"해트트릭 안병준, 찐 프로페셔널"[K리그2 기자회견 현장]

전영지 기자

입력 2021-06-13 19:12

페레즈 부산 감독"해트트릭 안병준, 찐 프로페셔널"


"안병준은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다."



부산 아이파크가 13일 '하나원큐 K리그2 2021' 안산 원정에서 '득점왕' 안병준의 해트트릭, 5경기 연속골, 극장골 맹활약에 힘입어 3대2 승리를 거뒀다.

페레즈 부산 감독은 경기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날 10~12호골을 한꺼번에 터뜨리는 활약,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분투로 부산에 승점 3점을 선물한 '득점왕' 안병준의 활약을 극찬했다.

"자주 말씀드렸지만 안병준은 우리팀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좋은 선배이고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우리 팀에서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 데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아래는 페레즈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안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

▶힘든 경기였다. 전반 35분은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다. 시작하자마자 안병준이 골을 넣었다. 침착하게 경기 운영을 했다. 전반에 안산은 후반처럼 강하게 압박하지 않았다. 전반 35분 경기 운영을 보면 한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안산은 극명하게 측면 공간이 많이 열렸다. 측면이 열려서 박정인에게 안으로 파고들라 주문했고 박정인이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상대가 중앙을 촘촘하게 수비하면 측면 공간이 더 열릴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경험 부족으로 전반 막판 골을 내줬다. 쉽게 처리할 볼이 처리가 안됐다. 막판 10분 주도권을 상대에게 내줬다. 우리 실수였다. 아무래도 어린 팀이다보니 하프타임에도 무슨 말을 할지 고민했다. 너무 강하게 지적하면 위축될 것같아서 선수들에게 최대한 잘 전달하려 노력했다. 후반 김길식 안산 감독이 더 빠르고 경험 많은 선수들로 교체를 가져갔고 후반 20~25분까지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것 역시 우리 선수들에겐 좋은 경험이었다. 상대가 주도권을 가졌을 때도 실점 없이 자신감 잃지 않고 운영했다. 안산의 교체를 보고 교체하느라 교체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 발렌티노스 등 경험 있는 선수를 넣어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랐다. 어정원 선수와 같은 어린 선수를 투입한 건 체력 보강 차원이었다. 측면 공략을 잘하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PK를 유도해 두 번째 득점을 할 수 있었다. 김길식 감독은 제공권 좋은 선수를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고 이에 좀더 경험 있는 선수를 투입해야겠다 생각했다. 지난 몇 경기에서 막판 골을 내주고 승점을 잃었기 때문에 또 한번 어린 선수들이 위축되면 안될 것같아 수비를 두텁게 하기 위해 김동우를 투입했다. 그리고 나서 승부처가 되는 시점까지 풀어갔다. 3경기 연속 종료 직전 후반 막판 실점을 했고, 지난주 이부분을 보완하려 했는데 다음주 준비하면서도 이 부분은 준비해야 한다. 2대2로 마무리할지 어떻게든 득점해 승점 3점을 챙길지 순간적으로 고민했고, 1-2분 남은 시점에서 만회해보려 했고 선수들이 끝까지 강한 의지로 압박하는 가운데 안병준이 어메이징한 골을 만들어냈다.

-오늘 극장골 승리가 팀에 미칠 영향은?

▶가장 중요한 것은 2주간 막판 실점 안하는 연습을 했다. 지난 화요일 선수단과 마지막 15분 실점으로 승점 8점을 잃은 부분을 공유했다. 이런 부분 선수와 공유하면서 설명했고 직접 만들면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설명했다. 오늘은 결승골 넣고 이겼다는 결과를 통해 한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안병준 해트트릭과 활약에 대해 평가하신다면.

▶자주 말씀드렸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좋은 선배이고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우리 팀에서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 데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안병준 득점하기 전 박정인이 포기하지 않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인 점도 칭찬하고 싶다. 혼자만의 작품은 아니다. 그리고 추가로 두 가지를 더 말씀드리고 싶다. 오늘 한국 A대표팀이 월드컵 2차 예선을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자랑스럽다. 벤투 감독과는 워낙 친한 친구다. 둘째 오늘은 제가 모시는 스승님의 생신이다. 오늘 승리를 스승님께 바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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