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매체 메트로는 12일(한국시각) '바이날둠이 왜 바르셀로나에서 마음을 바꿔 PSG에 합류했는지 밝혔다'고 보도했다. 2016~2017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핵심선수로 활약했던 바이날둠은 2020~2021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의 5년 인연을 마쳤다. 이후 바이날둠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인연을 쌓은 로날드 쿠만 감독과 바르셀로나에서 재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극적으로 자리를 보전한 쿠만 감독이 바이날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바이날둠도 이를 받아들여 바르셀로나로 가는 듯 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변수가 나타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PSG가 등장해 바이날둠을 '하이재킹'했다. PSG는 지난 11일 바이날둠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불과 며칠 사이에 이뤄진 결정이었다. PSG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바르셀로나가 제시한 연봉의 2배를 불러 바이날둠을 가로챈 것으로 세간에 알려졌다.
그는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 사실 바르셀로나와 4주 동안이나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바르셀로나와의 입단 협상이 지지부진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나는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는 줄 알았다. 처음에는 바르셀로나만이 관심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PSG가 등장했다. 유로2020 이전에 결정을 내리고 싶었는데, PSG가 더 빨리 움직였고, 그들의 계획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